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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외인 매도여력 소진? 선물시장 안정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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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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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지난 11일 옵션만기일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선물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선물시장에 단기 매도 차익압력은 상당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고, 베이시스(선물가-현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더이상 부담되는 매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선물시장에서 코스피200지수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0.90포인트(0.36%) 오른 254.20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905계약을 순매수했음에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4계약, 1966억원 순매수로 맞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장중 베이시스가 이론가를 회복하며 프로그램이 뚜렷한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베이시스가 회복되면서 차익거래 144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1550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했다.


이번달 옵션만기 이후 이론 베이시스 이상에서 유입된 매수차익 물량은 지난 주 베이시스가 정상화 되며 일주일간 8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차익 물량으로 실현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그간의 현물 매수를 중단하고, 선물도 6000계약 가량의 순매도를 보인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이 어느정도 개선됐다고 보고 있다. 옵션 만기일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의 매수차익거래(현물매수+선물매도) 잔고가 대부분 청산됐기 때문에 잔고수준으로만 보면 외국인들의 매도 여력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안정과 함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외국인 선물매도의 약발이 빠르게 떨어졌다"며 "250포인트 지지 이후 반등세가 전개되고 있는 시점에서 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이 더이상 추가매도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프레드 평균가격은 이론수준에 근접해 있어 당분간 큰 변동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이라며 "현선물의 수급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며, 선물시장의 수급 개선이 스프레드 상승으로 이어지면 연말 수급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재 외국인 대략 1만6000계약인 선물매도포지션은 과거에 비해 많은 수량이 아니며, 환매수가 지속될 경우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12월 만기를 앞두고 중요한 변수가 12월-내년 3월만기 선물간 스프레드"라며 "최근 스프레드는 증가한 배당을 반영할 경우 이론 수준에 근접해 있어 당분간 큰 변동없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장 중 4000~5000계약의 포지션 변화 등 선물시장의 외국인들의 투기성 매매가 늘어났었으나, 최근 변동성지수(VKOSPI)가 빠르게 안정되는 등 시장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VKOSPI지수가 빠르게 안정되고 선물시장 거래량도 30만계약 수준까지 떨어졌기 때문에 시장의 중심축이 다시 현물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이라며 "만기일 후폭풍을 양호하게 소화한 시장은 신고점 경신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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