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철도차량 업체인 중궈란처(中國南車)그룹이 제너럴일렉트릭(GE)과 손잡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 주 고속철 건설 프로젝트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7일 보도했다.
GE는 7일 베이징에서 중궈란처와 MOU를 체결, 향후 미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해 미국 본토에서 고속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국 고속철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고속철과 관련된 설비를 모두 미국 본토에서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미국 고속철 건설 사업에서 미국 본토 기술과 설비 비중을 최대한 높인다는 것이다.
최근 중궈란처는 2015년까지 회사 전체 수익을 2009년 456억 위안에서 1500억 위안까지 대폭 늘린다는 계획 아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에 있다.
자오샤오강(趙小剛) 중국남차 회장은 “2015년 이전까지 전체 수익에서 해외 매출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8%에서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신문은 중궈란처가 캘리포니아 주에 최소 400억 달러 비용이 드는 고속철 건설에 투자를 감행해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고속철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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