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권오철, "올해 선두 도약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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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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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올해는 업체간의 사활을 건 막바지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우리가 선두 업체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경쟁에서 뒤쳐지느냐의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입니다.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다시 한번 정신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선두 도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새해 인사로 신년사를 시작한 권 사장은 "지난해 하이닉스의 저력과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한 해였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 하이닉스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40나노급 D램의 생산성 증대와 20나노급 낸드 개발 기간단축, PC를 제외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 60% 돌파 등을 거론하며 지난해 하이닉스의 발전에 구성원들의 역할이 컸다고 치하했다.

다만 권 사장은 올해에도 구성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을 주문했다. 권 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IT 기기의 등장과 디지털 기기의 모바일화·스마트화로 D램수요는 PC에서 모바일 영역으로, 낸드 수요는 모바일에서 PC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망하고 "지난해의 성과와 메모리 성장 전망에 만족하고 안주해 있을 여유가 없다"며 이에 대한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업계 최고의 기술력 확보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고객 만족과 신뢰 최우선 △사업운영 효율성 제고 △인재 경쟁력을 강화 등 5가지 사항의 중점 과제를 제시했다.

메모리 가격 하락과 일부 제품의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선두에 설 수 있는 길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있다는 것. 특히 권 사장은 3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NAND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 구축, 20나노급 D램과 20나노급 초반 NAND제품의 철저한 개발을 주문했다.

또한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메모리 응용분야가 다변화 됨에 따라 회사가 장기적 경쟁력을 갖추고 메모리 신성장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 변화에 맞춰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고, 품질을 확실히 보장하며,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과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낭비요소를 제거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인재 경쟁력은 우수한 인재를 모으는 것만으로는 향상되지 않는다"며 "효과적인 교육과 학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인재집단으로 가꾸고 이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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