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뻔한 짝짓기 스토리

  •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 뻔한 짝짓기 스토리

(아주경제 김준성 기자) 결혼 적령기인 20대 후반과 30대 초반 남녀 12명이 7박8일간의 민박생활을 통해 짝을 찾아가는 흥미 프로그램이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전날 심야 SBS 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짝' 1부 '짝의 탄생-나도 짝을 찾고 싶다'에서 남자7명 여자5명은 '애정촌'이란 가상의 공간인 강화도 모 펜션에서 짝을 찾고자 하는 청춘남녀들의 다양한 심리를 발산했다.

남자 등장인물 1호는 노란 스포츠 카를 소유한 재력가 집안의 아들, 2호는 파리에서 여행가이드를 했던 깔끔한 매너의 소유자, 3호는 치킨집을 운연하면서 이종격투기 선수인 남자, 4호는 잘 나가는 남자모델, 5호는 서울법대 출신의 사법연수생, 6호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현재 농구교실 운영중인 남자, 7호는 유명 연예 컨설턴트로 설정했다.

여자 등장인물 1호는 양복점 딸로 어머니 병간호하다 학업기회를 놓친 순정파 처녀, 2호는 건설회사 사장 딸로 이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 3호는 보수적인 집안에서 자랐고 성균관대를 졸업한 미모의 여성, 4호는 외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면서 미스코리아 인천 진 출신 여성, 5호는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재직중인 여성이 출연했다.

짝짓기에 성공한 사람은 여자 3호와 남자 3호, 여자 4호와 남자 5호 등이고 남자 3명과 여자 1명은 결국 짝을 찾지 못하고 떠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한 시청자는 "남자는 돈 여자는 얼굴이라는 틀에 박힌 조건들이 또 화제로 부각됐다. 그런 조건이 되면 누가 못하겠나"라며 "청춘남녀들의 생각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모 네티즌은 "출연한 대상자들은 대다수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데 마치 전체의 모습인양 포장되지 않아야 한다"며 "보편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여건 속에서 짝을 찾아가는 과정 좀 방송해라"고 꼬집었다.

2부와 3부는 오는 9일과 16일에 각각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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