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권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2차 대여(對與) 투쟁을 통해 정권교체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새해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당의 화합이다. 당이 화합하지 않고서는 미래의 정권재창출도 기대할 수 없다”며 “지도부가의 지혜를 모아 당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안 대표는 특히 “올해는 총선·대선을 앞둔 중요한 해인만큼 당이 주요 정책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당은 정부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오는 3월 중 ‘뉴 한나라 비전’발표를 통해 국민의 변화 요구에 부응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민주와 민생, 평화의 길을 가겠다”며 앞으로 100일 간 전국 234개 시·군·구 순회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2월28일 1단계 전국 순회 투쟁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2단계 투쟁에 나설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이명박 독재를 심판하고 잃어버린 예산을 찾는 일을 계속하겠다”며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민심을 수렴하고 구체적인 정책토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타운롤미팅, 사랑방좌담회, 민생탐방, 봉사활동 등을 통해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지도부와 함께 서울 수유리 4.19 민주묘역을 찾는 것으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한 손 대표는 “올 한해 이 땅의 민주주의를 굳게 세우고 민생을 바로 펴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 2012년 정권교체를 위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