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경제회복 기대감 속에 큰 폭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93.24포인트(0.81%) 오른 11,670.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새해 첫날부터 2년여만의 최고치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4.23포인트(1.13%) 상승한 1,271.8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38.65포인트(1.46%) 뛴 2,691.52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제조업지수는 작년 12월치가 57.0으로 나와 전월의 56.6보다 상승,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BoA)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회사에 악성자산을 판매한 데 대해 합의하면서 주가가 6% 넘게 급등, 전체 장세를 이끌었다.
이 은행은 자사가 인수한 컨트리와이드가 지난 2008년 프레디맥에 판매한 모기지와 관련한 모든 분쟁 청산대가로 프레디맥에 12억8천만달러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패니메이에 대해서는 13억4천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컨트리와이드 대출 1만2천45건의 청산 비용에 대해 신용을 제공하기로 했다.
씨티그룹이 올해 말 주가 전망을 다우 13,150포인트, S&P 500은 1,400으로 잡는 등 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내다본 것도 투자자들을 들뜨게 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56.5로 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을 밝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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