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현대차 노조위원장 “협력적 노사관계로 올해 과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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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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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단협 더불어 타임오프.비정규직 등 문제 언급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이경훈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은 4일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노조 우위 바탕으로 적대적 노사관계가 아닌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해 조합원 임금 및 고용, 복지를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위원장은 “그 동안의 갈등과 분열의 역사를 청산하고 노조를 더욱 강화발전시켜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 것”이라며 “그 전제조건으로 단결, 노조에 대한 믿음이 밑바탕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4만5000명 조합원의 단결에 기초해 힘있는 노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측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조합원 스스로 약점이 있어서도 안된다”며 “잘못된 현장 문화는 스스로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킬 건 지키고 할 일을 할 때 우리 요구목표 쟁취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3대 집행부 2년차를 맡는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올해 임금인상과 단체협상 갱신과 더불어 전임자 임금 지급금지에 따른 타임오프 적용, 복수노조 허용, 주간역속 2교대 시행 위한 세부방안 도출, 비정규직 불법파견 문제, 금속노조 지역지부 전환과 관련한 특별위 마무리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전 부문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비정규직 파업에 대해서도 “홍역을 치렀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다. 정규직-비정규직이 서로 상처를 남기지 않는 ‘아름다운 연대’를 통해 새 투쟁 이정표를 세워 냈다는 것이다. 그는 “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쟁점화 시켰고, 비정규직 확대가 사측에 이롭지 않다는 것을 각인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교섭에 대해 그는 “비정규직 조합원 고용보장 및 지도부 시변보장, 민형사상 손배 및 고소고발 취하 등 단기적 과제와 대법, 고법 판결에 따른 불법파견 정규직화라는 중장기적 과제로 접근, 최선의 교섭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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