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은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이었다.
4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총 161회의 공개활동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김 위원장의 2009년 공개활동(159회) 횟수와 비슷하다.
이 가운데 식표품과 경공업 공장 등 경제와 관련된 시찰이 63회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연관람 등 기타(48회), 군대(38회), 대외접촉(12회) 등의 순으로 공개활동 횟수가 많았다.
장성택 행정부장은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114회 수행해 가장 많이 동행한 인물이었다. 이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중앙당 경공업부장)가 111회 수행했고, 김기남(북한 로동당 비서)가 89회로 그 뒤를 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지난해 161회 공개활동은 최다 기록"이라며 "2009년 수행 인물이 김기남, 장성택, 박남기 순이었던 것에 비해 친인척인 장성택과 김경희의 수행 횟수가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후계자인 김정은은 작년 당대표자회의 이후 각종 대외활동에 총 38회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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