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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육군 부사관들이 50회 이상 헌혈한 사람에게 수여되는 헌혈 금장, 은장을 받아 귀감이 되고 있다.
육군 6군단 정보대대에서 근무하는 김동균 상사와 김인호 중사는 대한적십자가 혈액관리본부에서 선정한 생명 수호천사로 통한다.
김 상사는 교통사고 친동생과 아픈 이별을 겪게 된 후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14년 동안 모두 53회의 정기적인 헌혈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그가 기증한 피는 2만6500㏄에 달하며, 이는 군인 가족과 지역 주민 등 모르는 이웃을 위해 모두 쓰였다.
그는 최근 대한적십자로부터 헌혈 유공 금장을 수상했다.
그는 “‘1초의 찡그림’이 나에게는 순간의 아픔일 수 있지만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며 “고통의 순간에 수혈이 되지 않아 생사를 넘나드는 이웃을 위해 여건만 허락된다면 계속해서 헌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사 못지 않게 헌혈 천사로 알려진 김인호 중사의 헌혈 동기는 조금 특별하다.
부사관이 되기 전 사병생활을 한 김 중사는 첫 휴가를 나가 헌혈을 하면서 자신의 혈액형이 보통사람과 다른 RH(-)인 것을 알게 됐다.
이때부터 자신의 혈액형이 희귀혈액형인 것을 알게 그는 대한적십자와 희귀혈액 연맹에 가입, 선행을 시작했다.
그는 2004년부터 30여회의 헌혈을 해 헌혈 유공 은장을 수상했다.
그는 “국내 RH(-) 혈액형 보유자는 15만명이지만 항상 혈액이 부족하다”며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계속해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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