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인사회를 통해 정부 관계자 및 각계각층 인사들과 함께 201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또 ‘나눔 음악회’에선 기부를 통한 ‘나눔 문화’ 확산을 거듭 당부했다.
이날 음악회는 정부가 주최하는 행사에서부터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나눔 정신’을 전 국민적으로 확산해가자는 의도에서 마련된 것으로,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대한적십자사 주관의 모금행사에 동참했다.
특히 음악회 출연진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지휘자 정명훈씨 등도 ‘재능 기부’ 차원에서 출연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이날 모금된 기부금은 전액 서해 5도 거주 청소년을 위한 도서관 건립 비용과 장학금 등으로 쓸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 신년인사회엔 이 대통령 부부 외에 행정·입법·사법부와 경제계, 정당 등의 주요 인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또 나눔 음악회엔 이들 외에도 각종 기부 및 후원활동을 해온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한국메세나협의회장)과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그리고 지난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쿨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강주미씨,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축구선수 여민지양,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체조선수 손연재양,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와이번즈의 김성근 감독 등이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당시 철모에 불이 붙은 상황에서 대응포격에 임한 해병대 임준영 상병과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현택환 박사, 방송인 손범수·진양혜 부부, 영화배우 이병헌·정준호씨 등 모두 약 2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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