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소망교회의 김지철 담임목사가 부목사들에 폭행을 당해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9시 5분께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김 목사가 조모(61) 부목사와 최모 전 부목사에게 맞아 눈 주위 뼈가 부러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부목사를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하다가 이들이 아프다고 해 일단 병원으로 보냈다"며 "이들이 '김 목사를 밀치고 넘어뜨렸다'고 폭행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지난 해 해임됐으며, 조 목사도 올해 사목활동 계획에서 제외되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김 목사를 찾아갔다 이번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입원 중인 김 목사가 안정을 찾는 대로 조사하고, 두 부목사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장로로 있는 소망교회는 2003년 설립자인 곽선희 목사가 물러나고 김지철 목사가 담임을 맡으면서 신도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