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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2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소망교회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폭행한 사건을 접한 시민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비판이 거세다.
4일 강남경찰서는 2일 강남구 신사동 소망교회 담임목사실에서 김지철(63) 담임목사가 최모(53) 전 부목사와 조모(61·여) 부목사에게 맞아 왼쪽 눈 주위 뼈가 부러져 전치 4주의 진단을 받고 삼성의료원에 입원 중이다.
경찰은 최 전 부목사와 조 부목사가 "김 목사를 밀치고 넘어뜨렸을 뿐 때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최 전 부목사가 김 목사의 얼굴을 때리고 김 목사가 넘어지자 조 부목사와 함께 때렸다고 보고 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김 목사의 얼굴 등에 있는 상처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뭔가에 부딪힌 것이 아니라 주먹과 발로 맞으며 생겨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 전 부목사가 때린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김 목사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성직자에 대한 국민신뢰를 떨어뜨린 점 등을 고려해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영장을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신도들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재까지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제 회개해야 합니다", "몰지각한 목자들!", "부디 하나되게 하소서"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 대부분은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은 "너희는 이미 교회가 아닌 것 같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제일은 주먹이니라!", "일주일에 한 번 씩 기도하면 죄가 사라져 결국 조폭 영화를 찍나?", "저런 사람들이 어떻게 신자들에게 설교를 한단 말인가", "답답, 막막, 먹먹",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반성부터 하라" 등 질타의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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