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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사건의 진실 (소위 "소망교회 공식 입장"에 대한 반박)
먼저 2011년 1월 2일 소망교회내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여러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교회 내의 안타까운 현실이 지상전파와 언론에 노출된 점에 대하여 심히 안타까움을 느끼며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이미 보도된 여러 언론과 방송자료들과 "전교인"을 사칭하여 소망교회 담임목사측에서 내보낸 소위 "소망교회 공식 입장"에
심각한 사실 왜곡과 허위사실이 포함되어 있기에 기독교인의 양심으로 사건의 진실과 배경을 알리고자 합니다.
◆사건 당일 상황의 요약
신년 첫 주일에 배부되는 교구편성표(부목사들의 목회지 배정)에서 J목사는 자신이 목회지 배정에서 빠지고
2010년 10월 부목사 연임청원투표에서 부결된 조 O목사는 목회지를 배정받은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옳지않은 처사를 보고 이미 2년전에 같은 일을 겪은 C목사와 함께 김지철 담임목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일차적으로 목회비서인 L목사에게 이 일을 항의하였으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니 담임에게 말하라고하여,
담임목사를 만나고자 소위 비밀통로로 불리는 비서전용통로를 통해 담임목사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과정에서 쌍방간 언성이 높아지기는 했지만 폭행이나 욕설은 없었습니다. 담임목사와의 면담을 시도했으나 자리를 피하려고 하였고
대화를 계속 시도하려는 C목사와의 승강이는 불가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담임목사는 C목사의 넥타이를 잡고 조였기에
호흡곤란과 생존의 위협까지 느낀 C목사는 필사적으로 담임목사를 밀쳐내야했습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바닥으로 넘어지고 여기저기 가구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도 담임목사가 C목사의 넥타이를 놓지 않아, J목사는 이를 말려야만 했고 이는 여성으로는 힘에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담임목사측은 C목사가 담임목사의 넥타이를 잡았다 하고 두 부목사가 담임목사를 폭행하였다는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있으니 목회자의 양심이 어디에 있는지 참으로 한탄스럽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 부목사도 다치게 되었지만, 담임목사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다치게 된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사건의 배경
이 사건은 결코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고 이미 오랜 기간동안 진행된 사건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김지철목사는 장로교회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회의 결정을 무시하거나 아예 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교회의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시행하였기에 당회내의 갈등을 유발하였고 교회 전체에 크나큰 상처를 입혀왔습니다.
또한 부임직후부터 계속된 교회내 각종 공사에서 담임목사의 측근들이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급기야 평소 바른 말도 서슴치 않고 하였던 C목사는 2009년부터 일체의 사역을 금지당했고, 당회의 결정없이 2010년 7월 31일자로 청빙해지하였습니다.
J목사의 경우, 주요사역이었던 상담실사역과 결혼예비학교 사역을 빼앗겼고
(특별히 결혼예비학교는 담임목사 사모에게 맡겼으나 내용부실과 부적절함에 교인들의 불편으로 폐지됨),
2011년 목회배정에서 제외한 것입니다.
앞서 말한 조 O목사의 경우는 2010년 10월 당회에서 부목사의 연임청원(교회법상 부목사의 임기는 1년이고 이는 당회가 연장할 수 있음)이
거부되었음에도 담임목사는 목회지를 배정한 것입니다.
본 사건의 배경을 설명하자면 한이 없습니다만, 사건 당일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이에 줄이고자 합니다.
1년 임기의 부목사들의 교회입지는 정년을 보장받고 있는 담임목사와는 매우 다릅니다. 교회헌법과 민주적 의사결정에 의해
부목사들의 지위와 임기를 보장받지 못하고, 담임목사 한 사람의 마음대로 결정된다면
부목사들은 언제나 특정 사람의 종이 될 지언정 하나님의 종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부디 이 일의 본질과 진실에 귀기울여주시기를 부탁드리며,
다시 한 번 이 번 사건이 전체 기독교나 선량한 성도들을 매도하는데 사용되지 않게 되기를 소망하고
소망교회가 교회의 바른 모습을 되찾고 사랑과 정의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소망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 드림
2011년 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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