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동영 의원 방북신청 하면 검토"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통일부는 5일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기 위한 방북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정 의원측이 방북 신청을 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 의원은 현재까지 방북신청을 하는 등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정 의원의 방북의사 피력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밝힐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정 의원이 방북신청을 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원하는 한국 국민의 뜻을 전하고 남북간에 끊어진 대화의 다리를 놓는데 일역을 하고자 한다"면서 방북 의사와 김 위원장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