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유럽전략모델 i10의 전기차 모델을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은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1 소비자가전쇼(CES)’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올해 CES는 자동차의 전자장비화 추세에 맞춰 전자업계 뿐 아니라 현대차·포드·아우디 등 자동차 업체도 대거 참여한다.
정 부회장은 이곳 일정이 끝나는 대로 미 동부로 이동해 10일(현지시각)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북미 시장 침체한 지난 2년 동안 이 모터쇼에 불참했으나 올해는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빅3’가 회복세에 있는 만큼 전력 탐색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국 시장 판매량이 급등, 지난해 53만8228대의 역대 최대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 점유율도 4.6%로 역대 최고다. 정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 참가를 통해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05년 기아차 사장 취임 이후 전 세계 모터쇼 참가를 통해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대처해 왔다. 지난 2009년 현대차 부회장 취임 후 첫 세계무대 데뷔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였다. 지난해도 제네바 모터쇼 및 파리 모터쇼에 참가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가 올해 내놓는 차량은 올 초 국내 출시가 예정된 준중형 해치백 벨로스터(프로젝트명 FS) 양산형 모델과 ‘커브(Curb)’란 별칭의 콘셉트카 HCD-12다. 아울러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새 브랜드 슬로건도 정 부회장이 직접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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