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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새내기株, '추격매수는 실적 검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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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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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새내기주의 잇단 랠리에도 추격매수는 실적 검증을 한 이후에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과도한 급등에 따른 우려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새내기주 랠리는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시중에 넘쳐나는 풍부한 자금 덕분이다. 코스피가 2000포인트를 넘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15.00%)까지 오른 1만6100원을 기록했다. 이 업체는 공모가가 7000원이었다. 시초가는 이보다 2배 높은 1만4000원에 형성됐다. 공모가 대비 115% 오른 것이다.

같은 날 상장한 티에스이와 KB게임앤앱스스팩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티에스이는 공모가인 4만5000원보다 높은 6만6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상한가에 오르며 7만6500원을 기록했다. KB게임앤앱스스팩도 공모가인 2500원보다 높은 2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인 3105원까지 올랐다.

신묘년 상장 1호인 두산엔진도 연이틀 상한가로 치솟았다. 공모가는 1만9300원, 시초가는 2만2350원이다. 이날 종가는 2만9550원으로 공모가 대비 53.11% 상승했다.

새내기주 열풍은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12월 2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대구도시가스는 상장 후 총 8거래일 중 6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나타냈다. 공모가 5400원으로 상장한 이 업체는 현재 공모가 대비 125.93% 오른 1만2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7일에 상장한 액트는 공모가보다 57.59% 상승했다. 한전산업개발는 공모가 대비 170.91%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 업체는 작년 12월 1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문가들은 뜨겁게 오른 증시 열기에 새내기주가 덕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증시입성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워진 데다 공모가 산정도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뚫고 들어온 종목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기업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며 "올 들어 코스피 보다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기본적으로 장이 활황인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에 목마른 투자자들이 새내기주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며 "코스닥 시장의 강세도 새내기주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새내기주 열풍에 의한 학습효과로 '신규상장=대박'라는 등식을 만들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등을 과도하다고 우려했다. 그들은 실적 등이 검증된 뒤에 급등랠리에 동참하라고 조언했다.

임 부장은 "상장하자마자 공모가 2배 이상 급등한 것은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가격부담이 만만찮은 데다 아직 실적 등이 검증이 안된 만큼 기대감만으로 투자에 나서기에는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도 "장이 워낙 활황인 데다 최근 새내기주 랠리에 따른 학습효과에 불과하다"며 "상장 초기에는 수급요인에 의해서만도 주가가 급 등락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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