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로 잡힌 지분은 신규대출로 82% 이상으로 늘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픈베이스 보통주 109만주를 담보로 민국저축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일과 공시일은 각각 전달 28일과 전날이다.
정 회장은 이 회사 지분 1123만주(36.37%)를 보유한 오너다.
이 지분에 대한 담보설정비율은 작년 말 74.84%에서 82.23%로 높아졌다.
이번 신규대출에 앞서 정 회장 보유지분 가운데 51.26%는 세금 미납으로 서울 송파·마포세무서와 마포구청에 각각 공탁돼 있었다.
이 가운데 정 회장 부친인 정경모씨가 운영하는 화물서비스업체 코리코아소시에츠에 대한 법인세와 주민세를 유예하기 위한 공탁도 들어 있다.
나머지 23.58%는 자금차입을 위한 담보로 잡혔었다.
금융사별 차입액은 민국저축은행 10억원과 신한금융투자 5억원 순으로 많았다.
정 회장은 작년 말 신규대출 이후 오픈베이스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전달 24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하루 평균 매수량은 6만주 내외다.
이 기간 모두 2억5500만원을 들여 35만주 이상을 사들였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담보대출은 오너 개인적인 사안으로 회사와 무관한 일"이라며 "코리코아소시에츠 또한 사적인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오픈베이스와 데이타솔루션, 나노베이스, 오픈베이스에듀, 2개 해외법인을 합쳐 모두 6개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5개 계열사가 작년 9월 말 기준 50억원 이상 순손실을 냈다.
정 회장은 2000~2007년에 걸쳐 직접 오픈베이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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