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죽이기...또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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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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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은정 기자)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 판매에 앞장서 구제역으로 시름에 빠진 한우농가가 반발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6일 일간지 광고를 통해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250원에 판매한다고 게재,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는 "구제역이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가재난의 수준으로 발생해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에 이른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롯데마트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12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 대형마트에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지원했는데 그 중 롯데마트도 한우자조금으로 판촉행사를 지원받은 바 있다"고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마트, 홈플러스가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축산업을 위해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롯데마트는 한우농가의 지원을 받고 한달만에 미국산 갈비 파격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냐는 반응이다.

한우협회는 "롯데마트의 이같은 처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2007년 미국산 쇠고기를 보란 듯이 가장 먼저 판매해 한우농가의 지탄의 대상이 된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 말 5000원짜리 '통큰 치킨'으로 영세상인의 생존권을 흔들어놓은 롯데마트가 이번에도 소비자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우리 축산업을 흔들고 있다"며 "한우협회는 상도의는 물론 도덕, 윤리조차 모르는 롯데마트에는 그 어떤 지원도, 공동행사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 한우농가를 비롯한 농민단체와 연계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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