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타미플루 복용 40대 男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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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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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타미플루를 복용한 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에 거주하는 박모(45)씨가 지난해 12월 29일 기침 증상으로 순천시내 S 병원에 들러 진료를 받은 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아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의식불명상태에 빠진 뒤 이날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순천시보건소 측은 박씨가 지난해 12월 초부터 가래와 기침증상으로 병원들을 전전하다 S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을 받아 타미플루를 처방받은 것으로 안다"며 "지난 3일 이 병원측으로부터 박씨가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통보를 받고 전남도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보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박씨가 평소 건강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병원에서는 뇌허혈성 질환에 의한 것으로 말하고 있으나 왜 이처럼 갑작히 중한 상태가 됐는지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보건소는 당국이 지난해 말부터 신종플루에 대해 일반 독감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이유로 환자 박씨 집에 대한 소독 등을 했을 뿐 환자 강제 격리 등의 조치나 감염 경로 확인 등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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