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이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알려온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와 관련해 어제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북측은 이미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를 벌써 두 차례나 일방적으로 문을 닫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사무소가 재개되기 위해서는 북측의 재발방지와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우리 측 인원의 신변이 충분한 보장하고 활동에 필요한 편의 제공 등을 다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측은 지난 10일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과 북한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북측소장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12일부터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다시 개통하고,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의 사업도 다시 시작하자고 알려왔다.
그러나 북측이 요청한 판문점 연락업무 재개는 곧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 부대변인은 "오늘 오전 9시께 북측이 판문점 연락업무 재개를 위한 통신선로 점검등을 요청해 왔기 때문에 남북한 통신기술자간에 선로점검 등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검점을 진행중"이라며 "점검이 완료가 되면 북측 연락관이 우리측에 통화를 해옴으로써 연락업무가 재개되고 판문점 적십자 간의 연락업무가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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