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대형 모델 ‘V4’ 공개를 앞두면서 글로벌 AI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저비용·고효율 전략을 앞세워 미국 빅테크 중심 판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이달 중 저비용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모델 ‘V4’를 공개할 예정이다. 당초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전 공개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공식 발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V4는 매개변수 1조개 수준의 초대형 모델로 100만 토큰(책 수백 권 분량)에 달하는 긴 문맥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잡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수행과 코드 생성에 특화됐으며 연산 효율을 높여 추론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딥시크는 지난해 초 저비용 고성능 추론 모델 ‘R1’을 공개하며 이른바 ‘딥시크 충격’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지난해 말 ‘V3.2’를 선보이며 일부 기능이 오픈AI의 챗GPT-5와 구글의 제미나이 3.0 프로를 능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V4가 예정대로 공개될 경우 중국 내 AI 기업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최근 동영상 AI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선보였고 중국 오픈소스 진영의 선두 주자인 알리바바도 새 모델 ‘큐원 3.5’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업계는 딥시크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 시장 구도에 또 한 번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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