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국민주택기금의 서민 전세자금 대출실적이 전년 동기(4조1700억원) 대비 15.3% 늘어난 4조8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서민 전세자금은 연간 대출액 기준으로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4조7700억원)수준을 넘어섰다.
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2007년 4조2200억원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4조77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09년에는 4조1700억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1∼8월 대출실적이 3조2000억원에 그쳤으나 전세난이 가중되기 시작한 9∼10월 두 달 동안 9700억원 늘었고 비수기인 11∼12월에도 6400억원이 대출됐다.
서민 전세자금 대출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전세로 얻을 경우 최대 6000만원(3자녀 이상 가구는 8000만원)을 국민주택기금에서 빌려주는 '근로자서민 전세자금'과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2배 이내인 '지방자치단체 추천대상 저소득가구 전세자금(최대 5600만원)'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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