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만화 소녀시대·카라 폄하 논란…네티즌 '분노'

 

(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걸그룹 한류붐을 이끌며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를 폄하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만화가 국내 네티즌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케이팝 붐 날조설 추적'이란 제목의 해당 만화는 전직 한국 아이돌 출신의 호스티스가 자신을 찾아 온 기자에게 한국 가요계의 실상을 알린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

문제는 만화가 "소녀시대와 카라 멤버들 모두가 성상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국 연예계에서 노예계약과 성상납은 당연하다"고 주장하며 소녀시대가 속옷을 노출하고 카라가 발가벗고 엉덩이춤을 추는 장면 등을 삽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한국 정부가 소녀시대와 카라를 위해 국가정책으로 한해 20조에 달하는 예산을 쓰고, 이 돈은 일본 엔터테인먼트사가 한류를 조장하는데 쓰인다는 내용까지 들어있다.

만화의 마지막에는 "위의 이야기들은 취재를 토대로 각색됐다"는 설명을 덧붙여 마치 독자들이 만화의 내용들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명예훼손으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뭔가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크게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