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최근 실시한 경제생활조사에서 조사대상의 40%이상이 올해 펀드와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자산운용시장이 급격히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CCTV는 국가통계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매년 전국 31개성, 104개 도시와 300개 현에서 투자와 소비 등 경제생활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중 44%가 펀드를 구매할 것이라고 응답해 펀드투자는 지난 4년동안 중국 인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프로그램으로 꼽혔다. 펀드에 이어 42%의 응답자는 주식에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이어 38%는 국채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또한 최근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황금에 투자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5%, 보험에 투자할 것이라는 응답도 35%를 기록해 금시장이나 보험시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이래로 중국이 부동산규제 정책을 내놓으면서 인민들의 부동산가격하락에 대한 기대감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 걸쳐 47%의 응답자들이 2011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자들의 31%는 주택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58%였고,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주택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12%P 증가한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집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54%는 구매하지 않을것이라 답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집을 사고 싶지 않은 곳으로 베이징과 상하이가 꼽혔다. 이 두 대도시의 응답자 70%가 집을 사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경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는 물가상승(72.9%)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51.5%의 응답자는 최저임금상승을 꼽았다. 이어 부동산 규제(38.3%), 125규획(28.8%), 환율전쟁(26%), 재해발생(24.5%), 세계박람회(17.3%), 발전방식 전환(14.2%), 고속철 건설(6.9%)등이 꼽혔다.
(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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