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대비 13.5% 늘어난 714만대를 판매, 역대 최초로 700만대 고지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리콜 여파로 주춤한 도요타와 미 정부 구제금융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GM과 맞먹는 수치다. 시장 4위는 지난해 574만대를 판매하며 포드를 제치고 4위에 오른 현대.기아차다.
주력인 폴크스바겐 브랜드는 13.9% 성장한 450만대의 판매를 보였으며, 특히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39% 성장한 151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위를 다졌다.
미국(26만대) 러시아(6만대)에서도 각각 20%, 49%의 성장세를 보였다.
럭셔리 브랜드 아우디AG의 판매도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로 역대 최대인 109만대를 기록했다.
스코다, 만,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만 등 그룹 전 브랜드를 포함해서도 중국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판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에서는 전년대비 37% 증가한 192만대, 인도에서는 무려 181% 증가한 5만대를 판매했다. 미국 36만대(21%), 독일을 제외한 서유럽 185만대(12%)에서도 판매량이 늘었다.
크리스티안 크링글러(Christian Klingler) 그룹 영업담당 총괄은 “지난해 성과는 ‘비전 2018’이 빠르게 이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도 혁신 제품과 최고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100만대를 판매해 세계 1위 자동차 그룹으로 올라서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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