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가 직원들에 대한 정신과 검진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충남 탕정사업장에서 직원들이 연달아 투신자살한 것과 관련해 올해 직원들의 정신과 검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삼성전자의 직원 정신과 검진 확대 방안은 사업장별로 1명씩 전문 심리 상담사의 수를 늘리는 등 일회성에 머무르지 않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 창정사업장 기숙사에서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을 이유로 병가를 마치고 돌아온 20대 직원 두 명이 연달아 투신 자살한 바 있다. 경찰은 일단 두 사건 사이에는 특별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한 사업장 내에서 비슷한 시기에 직원이 연달아 자살해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 내부에서 이에 대한 방안을 깊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측은 2000년부터 전문 심리학 상담사가 각 사업장에 배치돼 직원들의 정신건강 보호를 위해 노력했지만 잇따라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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