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대한민국의 경제를 부산이 살려줘 오늘의 번영이 있는데 요즘 부산이 자꾸 어려워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집권해 부산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주제로 폭넓은 대화를 나눈 그는 노동자 정리해고와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 문제 등으로 최근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한진중공업을 찾아 노조 및 사측과 잇따라 면담했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진중공업이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생산기지 전체를 외국으로 옮기는 건 문제”라며 “만일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수빅조선소로 전면 이전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노동자 해고절차를 진행한다면 정치권과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 그런 일을 막고 (노동자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동주대학에서 보육, 물가, 대학등록금 등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서면역 주변에서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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