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품 경매업체인 아이옥션은 오는 18일 오후5시 아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아이옥션 장터’행사에서 도마 안중근 휘호의 새 주인을 찾는다.
‘일통청화공(日通淸話公)'–날마다 맑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분’이라는 뜻의 안중근 휘호는 한국미술품감정연구소와 선일인영필적지문감정원의 감정을 거쳤다. 안중근의사의 지문감정서도 함께 볼 수 있다.
일본이 있는 쪽을 향해 고개를 숙이지 않기 위해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세수해 웃옷을 다 적셨던 일화가 있을 정도로 강직함의 표본이었던 안중근 의사의 심성이 휘호의 필력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출발가는 1억 원.
이 밖에도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김종학·이우환·천경자·임직순·변시지 화백의 작품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발해, 미술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에 출품되는 작품은 총 231점이다. 한국화, 고서화 83점, 도자기와 민속품, 조각작품 56점, 근·현대미술품이 92점이다. 경매가 5만원에서 출발하는 작품 12점, 10만원에서 출발하는 작품 170점, 100만원에서 출발하는 작품 46점, 1000만원에서 출발하는 작품이 3점이다. 출발가를 기준으로 한국화, 고서화 작품의 구성 총액은 1억 4400만원, 도자기와 민속품, 조각작품의 구성 총액은 2330만원, 근 현대미술품은 1억 4115만원으로 총 3억 845만원이다.
공창규 아이옥션 대표는“지난 해 두 번의 이벤트 경매에서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는 ‘장터’개념 확립을 위해 ‘아이옥션 장터’라고 이름을 붙였다”며“ 다른 온라인 경매행사와는 달리 아이옥션 행사는 상태를 직접 봐야 하는 고미술품으로 구성, 오프라인이 더 의미있는 행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청전 이상범, 의재 허백련 작품 등 고미술품 이외에도 현대 도예가 신상호 작가 등 다양한 작품에 주목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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