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과도정부 구성 17일 발표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이 곧 막을 내릴 수 있을까.

모하메드 간누치 튀니지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여야 과도 통합정부의 구성이 17일(현지시각)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간누치 총리는 이날 국영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전하고 “신정부의 수립이 튀니지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인 민주진보당의 마야 즈리비 대표도 “신정부의 구성이 17일 아침에 공표된다”며 “과거 친정부 성향의 정당들을 새 정부에 못 들어오게 하자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간누치 총리와 메바자 임시 대통령이 모두를 포괄하는 신정부를 이끌어 가겠다고 공약한 사실에 고무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편 아메드 압둘 게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에 대해 아랍권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