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前울산청장 오늘 새벽 귀가...검찰조사 다음 타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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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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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건설현장 식당(함바) 비리’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이 약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17일 새벽 귀가했다. 검찰은 앞으로 치안감급 이상 경찰 고위직을 연이어 소환조사할 예정이어서 함바 후폭풍은 한동안 경찰조직을 뒤흔들 전망이다.
 
 이날 오전 1시께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선 김 전 청장은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진술했다”고 짧게 말한 뒤 곧바로 승용차에 탑승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여환섭 부장검사)는 김 전 청장을 상대로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함바 수주.운영 편의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추궁했다.
 
 그러나 김 전 청장은 “다른 경찰관의 소개로 유씨를 알게 돼 식사를 두세 차례 하는 등 만난 사실은 있지만, 청탁이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 전 청장에 이어 양성철 전 광주청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등 수사 선상에 오른 나머지 경찰 고위직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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