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 관절염,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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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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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온라인뉴스부) 서울시가 최근 15세 이상 시민 4만479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0 서울시민보건지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시민들은 39.7%가 만성질환을 한 개 이상 갖고 있으며 이 중 세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 만성질환이 관절염(5.9%)이었다.

만성적인 관절염을 앓는 환자들의 경우 오랫동안 병을 앓아왔지만 무조건적으로 수술을 꺼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은 "수술은 최후의 보루가 맞지만 전문적인 검사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면 수술을 받는 것이 옳은 선택일 수 있다"며 "관절염은 계속 방치하면 극심한 통증은 물론이고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관절 자체를 대체하는 수술까지 해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관절염이 극심하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어 우울증 같은 마음의 고통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이다"고 말했다.

관절염은 방치할수록 악화되고 노년기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절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관절염은 중기나 말기에는 관절내시경 수술로 자기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통증과 보행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지름 3.5mm 직선 모양의 원통형 금속관에 특수 렌즈를 부착해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기기로 내시경을 통해 관절 속 상태를 살피면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무릎 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마모된 연골을 제거하고 관절면을 다듬어 새로운 연골이 생성될 수 있게 돕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고 원장은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이나 인대, 관절 부위 뼈의 마모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까지 가능해 기존의 외과적 수술보다 효과가 높다"며 "대부분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환자가 수술 도중 수술 진행 상황을 의사와 함께 모니터를 통해 확인하고 대화를 할 수 있어 수술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수술이라고 어렵게만 여기기 쉽지만 관절내시경 수술은 피부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내고 진행되어 환자들이 수술에 대해 갖는 두려움을 줄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출혈이나 상처, 합병증 위험이 적고 관절주위 연부조직과 혈관, 주위 감각 신경 손상의 위험이 적다. 또한 수술시간이 1시간 내외로 짧아 고령의 노인들도 받을 수 있으며 3개월 정도가 지나면 자연스러운 활동이 가능해진다.

관절염을 오랫동안 방치해 고도말기에 이르렀다면 관절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어렵다. 고도말기에는 관절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 사례가 많은데 이때 시행되는 것이 인공관절 수술이다.

인공관절 수술은 닳아 없어진 무릎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1시간 내외가 걸리고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이 지나면 간단한 운동이 가능하다.

노인들의 경우에는 인공관절수술 시에 연령이나 지병, 인체 재생력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고령의 환자는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이 혈전을 일으킬 위험 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사전에 진단해서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수술을 해야 하며 숙련된 의사가 좋은 치료의 관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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