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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션 뉴튼 대표이사 |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오는 2015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10개인 가맹점을 200개로 늘리고 전체 점포수도 243개에서 500개로 2배 이상 확대하겠다"
션 뉴튼 한국맥도날드 사장은 1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명동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가맹점 사업을 강화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또 뉴튼 사장은 "한국 인구가 5000만명이고 비슷한 인구의 프랑스와 영국에 각각 1000개 매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한국시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맥도날드 세계 매장의 60%가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맥도날드가 가맹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자본 부족 때문이 아니라 현지 주민이 점주가 돼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가맹점 수는 현재 10개. 이처럼 한국에서의 가맹사업 속도가 더딘 데 대해서는 "가맹점도 직영점과 다름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려면 가맹점 신청자에게 최소 9개월 동안 집중교육이 필요한 만큼 개장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맥도날드는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서비스도 확대키로 했다.
그는 "2015년까지 새로 여는 점포의 80% 이상인 240여 개 매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5년후면 휴게소, 공항, 기차역 등에서 맥도날드매장을 만날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현재 SK에너지, GS칼텍스, SK네트웍스 등과의 협업을 통해 주유소와 결합한 복합매장을 내는 한편 휴게소들을 대상으로 한 매장 오픈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800개 이상 매장을 둔 롯데리아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점포당 평균 매출은 맥도날드가 더 높다"며 "한국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산업 규모가 크지 않으므로 경쟁사 고객을 빼앗기보다 맥도날드만의 서비스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업체 및 농가로부터의 식자재 수급을 통해 한국 사회에 기여하겠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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