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세무사는 "몸은 비록 국세청을 떠났지만 마음은 영원한 국세인으로 남아 과세당국과 납세자 간의 사이에서 (이들에게)진실한 도움의 빛을 전할 수 있는 세정협조자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박 세무사는 이어 "경쟁이 치열한 세무사업계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이 결코 녹녹치 않겠지만 국세청에서 익힌 세무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세정협조자로서의 임무(?)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세무사는 "일본 잉어 중에 '코아'라는 물고기가 있다. 이 잉어는 작은 수족관에 넣어두면 불과 5~8cm밖에 자라지 않지만 더 큰 수족관이나 연못에 놓아 두면 15~25cm까지 자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세무사는 "꿈이란 코아라는 물고기가 처한 환경과도 같다. 더 큰 꿈을 꾸면 더 크게 이룰 수 있다"며 "꿈이 클수록 난관이나 장애물은 사소하게 여겨질 것"이라며 제2의 인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 세무사는 "현직에 있을 때 바쁜 업무로 인해 술 한잔 나누지 못한 동료와 후배들이 너무도 많다"며 "언제 어느 때라도 좋으니 소주한 잔 마시고 싶으면 편하게 전화 한 통 달라"며 후배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