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도 양국은 17일 뉴델리에서 ‘제2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해 인도 및 제3국의 인프라 개발에 대한 협력강화를 위해 양국 수출입은행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 수출입은행은 인도 및 제3국의 인프라 개발과 관련한 프로젝트 발굴, 수출입 금융 및 프로젝트 평가 관련 상호 경험 공유 및 협조융자 등을 머지않아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MOU 체결이 인도 및 제3국에서 수출입은행의 협조융자를 활용하는 우리 건설·플랜트 기업의 수주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날 ‘제2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오찬사에서 “양국 간 IT 및 지식서비스 확충, 기업 간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산업인프라 구축, 인력기술 교류 촉진 등의 협력 모델을 조속히 발굴해 그 성과를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장관은 “인도의 사회개혁, 인구성장, 민간투자 증가, 인프라 개발은 경제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한국은 인도의 이러한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투자·교역 확충, 인적교류의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이 협정을 토대로 양국 간의 경제협력이 한층 증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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