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장] 중국발 악재에 대부분 하락세…日만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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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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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17일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중국 정부가 핫머니 유입을 막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것이 아시아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끌어내렸다.

지난 14일 중국의 런민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은행 지준율을 0.5%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금년 들어 처음 단행된 이번 지준율 인상은 유동성 증가에 따라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날 일본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강보합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중국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한 반면 인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으로 인해 반도체 관련주들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2포인트(0.04%) 상승한 10,502.86, 반면 토픽스지수는 1.58포인트(0.17%) 하락한 928.73으로 마감했다.

개별주로는 도쿄일렉트론이 3.4% 상승했고, 엘피다메모리가 2.5% 올랐다.

야마시타 토모미 신킨자산운용의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지준율 인상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자본투자 하락세를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증시는 급락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준율을 인상한 것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84.68포인트(3.03%) 급락한 2,706.66, 상하이A주는 88.66포인트(3.03%) 빠진 2,833.84로 마감했다. 상하이B주도 9.35포인트(3.05%) 떨어진 297.18로 장을 마쳤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인 차이나반케는 4.5% 하락했고, 공상은행은 1.6% 빠졌다.

이날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47.42포인트(0.53%) 하락한 8,925.09로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4시 57분 현재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하락한 32539.52,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0.57% 내린 2만4143.8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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