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에너지 절약, 실천이 중요”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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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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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수요 급증·고유가 대비… 지속 점검 필요”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전력수요 급증과 고(高)유가 등에 대비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지식경제부로부터 ‘2011년 에너지 수요 전망 및 대책’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이 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지경부 등 관련부처는 이날 회의에서 “저소득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이나 노후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에너지 비용 부담이 높은 현상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보급해야 서민층의 실질적인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또 에너지 절약과 복지를 연계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전통시장 등의 백열전구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공공임대 아파트의 노후화된 공동조명이나 난방 배관 등의 개선·교체에 보조금을 직접 지원하거나 저리 융자해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선 저효율 조명기기를 고효율로 무상 교체해준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늘 보고된 정책들도 현장에서 잘 집행돼야 한다. 평상시 꾸준히 실천하며 생활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 번 세운 정책은 실적을 평가해 다음 정책을 세우는데 바탕으로 삼아야한다”면서 “2010년의 에너지 절약 성과를 감안해 올해는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물가관리와 교통안전대책 마련에 각별히 힘써줄 것을 관계부처에 거듭 주문했으며, 오는 2013년 개관 목표인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대해서도 관련부처와 국민이 적극적인 참여 및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박물관) 사업이 완료되면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바뀐 우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또 희망을 주는 소중한 박물관이 될 것이다”며 “국민에게도 의미가 있지만, 대한민국의 발전모델을 따르고 싶어 하는 전 세계 모든 개발도상국이 찾는 곳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이후 한국형 (경제)개발 모델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 사업의 성공은 뭣보다 콘텐츠에 달려는 만큼 각 부처가 소장하고 있는 정책입안, 메모, 사진 등 각종 의미 있는 자료를 잘 모아 (박물관) 건립위원회에 제공해 달라. 부처 단위 외에 전임 장관이나 개인이 소장한 자료에도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게 있을 수 있으니 많이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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