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금액 최상위 종목은 기아자동차 제275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금액은 모두 7271억원으로 전년 8876억원보다 18.1% 감소했다.
권리행사금액 상위종목은 기아자동차 제275회BW, STX조선해양 제12회 BW, 대한해운 제25회 전환사채(CB), LG이노텍 제22회 CB 순으로 집계됐다.
종목수는 143종목으로 2009년의 175종목보다 18.3% 감소했다.
권리행사 청구건수는 4947건으로 전년(3644건)에 비해 35.8%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BW, CB, 교환사채(EB)의 청구금액이 2009년 대비 각각 26%, 12%, 9%씩 감소한 반면 청구건수는 39%, 88%, 28% 증가했다.
이는 주식관련사채 청구권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주식관련사채란 발행시 CB, EB, BW 등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또는 교환이 가능한 채권이다.
주가가 하락할 때는 채권으로 보유해 안정적인 이자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가 상승할 때는 권리를 행사해 이익을 실현할 수 있다.
예탁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증시상승 분위기와 더불어 꾸준한 권리행사 실적을 보였다”며 “특히 4분기에 권리행사 실적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