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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선 예비후보들 모두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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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1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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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대선 예비후보들 모두 이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리조나 총격사건에 잘 대응하고 국정운영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야당 공화당의 2012년 대선 예비후보(잠룡)들과의 1 대(對) 1 가상대결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제3위의 신문그룹 매클라치와 뉴욕의 마리스트 칼리지 여론연구소가 지난 6-10일 성인 1천18명을대상으로 조사해 17일 발표한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오늘 대선 투표가 실시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물음에 오바마 대통령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51% 대 38%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50% 대 38%,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56% 대 30%로 각각 누르는 것으로 나왔다.

   롬니와 허커비는 대부분의 공화당 잠룡 선호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페일린은 지명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수치를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하면 오바마는 롬니와의 격차를 2%포인트에서 13%포인트로, 허커비와는 4%포인트에서 12%포인트, 페일린에 대해선 12%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더 벌렸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2012년 대선 승패를 좌우할 무당파층에서도 오바마는 롬니에게 10%포인트, 허커비에게 5%포인트, 페일린에게 28%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렸다는 점이다.

   이처럼 격차가 난 것은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9.4%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상황이 호전 조짐을 보이면서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 미국인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47%로 여전히 '올바른 방향' 41%보다는 많았지만 작년 12월 조사 때에 비해 부정 답변은 11%포인트 급락한 반면 긍정 반응은 7%포인트나 급등했다.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도 한달 전 42%에서 48%로 높아지고, 반대율은 50%에서 43%로 낮아졌다. 갤럽 등의 최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0%를 회복,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지 유에스에이 투데이와 갤럽 조사(지난 14-16일 성인 1천32명 대상, 오차범위 ±4%포인트)에서도 지지도는 47%로 지난 1월 초와 같았지만 선호도는 53%로 다소 올랐다.

   특히 지난 8일 총격사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참사를 애도하면서 정파적 발언을 자제하고 정치권에 독설 자제 등을 요청한 것을 국민은 높이 평가했다.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WP)가 지난 13-16일 성인 1천53명에게 물은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 78%가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대응을 지지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71%도 그의 리더십을 좋게 봤다. 78% 수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2년 전 취임 당시 지지율 80%에 근접하는 것으로, 단일 사안 평가로는 최고치다.

   라스무센 리포츠 조사(지난 13-14일 성인 1천명, 오차범위 ±3%포인트)에선 57%가 국민 단합과 초당적 협력관계를 호소한 추모연설 등 오바마 대통령의 총격사건 대처에 높은 점수를 준 반면 부정적 반응은 10%에 불과했다.

   페일린은 낙선 대상자를 표시한 '총기 과녁 지도'와 '피의 비방' 발언으로 선호도가 38%로 급락했다.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후보였던 그녀의 선호도는 최고 5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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