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사상 최악의 구제역 대란에 한파로 인한 전력 대란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 구제역 방역에 나선 한 공무원이 순직한 사실을 거론하며 “축산농민들은 가슴이 타들어가고 가스·기름값이 무서운 서민들은 몸과 마음이 얼어붙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구제역으로 인해)설에 민족의 대이동 조차 걱정스러운 상황인데 축산물 값 급등에 설민심마저 얼어붙을까 우려된다”며 정부에 서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특히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이 사는 곳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하고 노숙인 동사가 없도록 살피고 챙기는 등 취약계층게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이를 위해 “당청·당정·여야 모두 전방위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원이 ‘영산강 살리기’ 사업 취소 소송에서 정부 승소 판결을 낸 것과 관련, “국가 정책이 법정까지 간 것은 안타깝지만 국민의 오해를 풀고 사업의 타당성이 더욱 명명백백해진 것을 환영한다”며 “4대강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종결짓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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