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유전자는 정보전달의 기능을 주로 하는데 비해 단백질은 거의 모든 생명현상을 직접 수행하기 때문에 단백질분석 산업이야 말로 각종 질병진단에서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21세기 첨단 바이오기술(BT)로 손꼽이고 있다.
단백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저장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자원인 컴퓨팅과 스토리지 등을 필요로 한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인 이노그리드는 19일 IT기술과 BT가 융합된 프로테오믹스(단백질분석기술)에 클라우드인프라를 사용하기 위해 BT 전문기업인 이노테라피, 프로바이온과 업무 제휴식(MOU)을 가졌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제휴를 통해 프로테오믹스 사업을 진행하는 국내 바이오기업들에게 고효율의 클라우드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질병진단 및 신약개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휴를 통해 이노그리드는 퍼블릭클라우드서비스인 ‘클라우드잇’을 이용한 서버자원과 인프라, 스토리지 등을 실시간 제공하고 이노테라피는 단백질분석과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웹기반 포탈서비스를 함께 지원한다. 프로바이온은 혈액 속 질병관련 물질을 극미량까지 검출해 내는 초정밀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클라우드잇을 통해 단백질분석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잇을 이용할 경우 대용량의 단백질 정보를 멀티분석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결과를 얻어낼 수 있으며 기존에 3개월 이상 걸리던 분석기간을 최대 1/3이상 획기적으로 단축 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줄어든 기간만큼 비용도 최대 절반인 50% 이상 절감시킴으로써 사용자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는 서버와 인프라 확충, 보안 등 장비증설 때문에 1월말 서비스 오픈 목표를 오는 설 연휴 이후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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