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사내 임원들로부터 춤 강좌에 대한 신청을 받고있다.
LG디스플레이에 갑작스레 춤바람이 불고 있는 이유는 권영수 사장이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소통’ 때문이다.
최근 권 사장은 회식자리에서 임원들이 가만히 앉아 있기 보다는 춤을 추며 젊은 직원과 어울리니 금세 친해지는 것을 보았다.
권영수 사장은 “춤을 통해 자연스레 나이든 임원들도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더구나 건강까지 챙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팀워크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겁다.
실제로 사내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전체 임원의 약 40%에 해당하는 이들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다.
매년 연말 사내 송년회 무대에서 색소폰이나 드럼 등 평소 갈고 닦아온 악기 연주 솜씨를 직접 선보인 바 있는 권영수 사장은 이로써 올해 말에는 송년회 무대에서 비장의 춤 솜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센터장(전무)은 “권영수 사장도 임직원들과 함께 춤을 배울 예정”이라며 “LG디스플레이에 부는 ‘춤바람’은 젊은 사원들과 나이든 임원들간의 소통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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