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명찬 기자) 국내 재보험사의 해외수재 1조원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23일 코리안리는 140년 전통의 영국 로이드와 신상품 개발, 담보력 제공,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등 업무 전반에서의 상호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0년 글로벌 탑 5를 계획하는 코리안리는 MOU 체결을 통해 선진기술과 담보력을 제공받고, 140년 전통 로이드의 마켓 프리미엄을 활용해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안리는 △영국 로이드 △일본 Toa Re △중국 China Re 등 유력 재보험자와 전략적 업무제휴로 리스크가 큰 해외시장에서 연합전선을 구축, 적극적 영업을 통해 2011 회기년도에 해외수재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리안리의 해외수재보험료는 △2006년 4598억원 △2007년 6723억원 △2008년 8923억원 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금융위기 이후 주춤해 △2009년 8209억원 으로 떨어졌으나 이내 회복해 △2010년 9000억원을 달성했다. 2011 회기 예상 해외수재보험료는 9900억원이다.
코리안리는 중국시장 인수 확대에 나서, 지방정부·국영기업 소유 20여개 신설 재보험사 수요를 선점하며 현 북경사무소를 지점으로 확대 전환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호주·뉴질랜드·서유럽·아프리카 등 미개척 지역 인수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원보사와 해외재보험을 공동 인수하며, 해외영업 전문인력 양성 및 해외 주요 인맥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해외영업 공동전선을 구축해 해외수재 1조원 시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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