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온라인 영상에서 "경제가 모든 이들에게, 특히 전반적인 미국 가정 전체에 작동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정 연설에서 일자리 창출 등 장기적인 미국의 경쟁력 강화에 대해 강조할 뜻을 밝혔다.
임기 절반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은 "정권 초기인 2년 전보다 경제가 더 견고한 기반 위에 있다"고 말했다. 비록 느리지만 경제는 성장하고 있으며 증권 시장 역시 오름세에다가 기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업률이 여전히 9%대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만큼 단기 안정화 정책보다는 일자리 창출과 장기 성장을 위한 하나의 집중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의 수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유무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은 오늘 미국 일자리를 창출해 주고, 내일 미국을 더 경쟁력있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막대한 재정적자 감축 방안도 이번 국정연설의 또다른 주요 논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책임있는 방식으로’ 재정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 대통령이 신년연설에 대해 이처럼 사전에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벌써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선 행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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