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토목공사는 금액면에서 올해 최대 규모인 공사여서 국내 대형 건설사간에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2일 인천지방해운항만청에 송도 11공구 매립에 필요한 실시계획승인을 신청, 다음달 중으로 실시계획승인이 나면 오는 3월 조달청에 의뢰해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송도 매립지 11공구 매립공사는 총 6475억1400만원의 사업비로 오는 2018년 말까지 송도 5ㆍ7공구 동측 해상 6.92㎢를 매립하는 공사다.
총 3단계로 진행되는데 3월 중 발주될 1단계 공사가 약 4900억원으로 인천에서 발주하는 토목 공사 중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건설사 간에 사할을 건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공사는 공정중 준설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해 8000~1만2000마력의 준설선을 보유한 업체들간에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은 1단계 공사를 수주할 경우 나머지 2ㆍ3단계 공사의 수주도 쉬울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조달청에 지역업체들이 원도급과 하도급에 각각 40%, 60%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매립공사는 금액이나 규모면에서 건설사들이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저가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수 많은 업체들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그동안 환경단체의 반발로 차질을 빚어온 송도 11공구 매립 면허가 승인됨에 따라 투자자들에 적기에 용지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앞으로 송도국제도시 투자유치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는 전체 11개 공구 가운데 1~5공구와 7공구 19.08㎢의 매립이 끝났고, 6, 8공구(6.34㎢)는 오는 10월, 9공구(2.37㎢)는 2014년, 10공구(12.83㎢)는 2020년까지 매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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