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2분기 적자 LG전자, "올 1분기 흑자전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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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2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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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G전자가 올 1분기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1852억원, 2457억원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여의도 LG트위타워에서 열린 ‘2010년도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블랙 등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과 LCD TV 등에서 매출 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흑자전환에 자신감을 보였다.

정 부사장은 “올 상반기에 옵티머스2X 64만대, 옵티머스블랙 7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단 단말기 사업은 연구개발에 투자가 계속되는 만큼 자체적인 1분기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스마트폰 39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의 12.7%, 판매액의 약 33%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이어 정부사장은 ”올해 스마트폰 비중이 연간으로는 수량기준으로 19%, 매출기준으로 48% 정도로 예측한다“며 ”수량기준 20~25%는 돼야 흑자구조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폰 비중을) 올 1분기 중 19%까지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HA(가전)사업부와 AC(에어컨)사업 실적에 대해서 LG전자측은 “중국,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도 이러한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사업부는 특히 수처리 사업과 태양전지 등 미래 신수종사업에서도 투자를 지속하며 기반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3D TV시장에서도 올해 선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측은 “올해 3D TV가 전체 TV매출의 10%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패널가격이 떨어지면 이 이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작년 LG전자 3D TV 매출은 전체 TV 매출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실적 발표에서 LG전자는 작년 연간 매출 55조7538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55조 4912억원)과 비슷한 수준. 반면 영업이익은 1764억원으로 전년(2조 6802억원)보다 약 2조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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