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가 26일(현지시간) "폭등하는 식량 및 연료 가격 때문에 신흥국가에서는 정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이날 제41차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열린 스위스 다보스에 참석해 "이머징 마켓에서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반면 가처분 소득은 줄고 있어 폭동과 시위,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미 우리가 중동 지역에서 보고 있듯 이 문제는 체제를 전복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루비니 교수는 "상당수 신흥 국가에서는 식량과 에너지, 교통비용이 소비자가격지수의 3분의 2를 차지한다"며 "이들 항목의 가격이 오르면 상당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