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지금 사도 괜찮은 걸까?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본격적으로 태블릿PC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태블릿PC 구입 시기를 두고 망설이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 눈길을 끌고 있다.

태블릿PC 구입을 앞둔 소비자들은 지난해 출시된 태블릿PC인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탭'과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11'에서 공개될 다양한 차세대 태블릿PC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구입 시기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 2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과 1500만대가량을 판매한 애플의 아이패드가 막바지 물량을 쏟아내며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욱 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차세대 모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외 IT정보 사이트인 'OLED 디스플레이'가 갤럭시탭2의 예상 스펙을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고, 외신들은 애플이 아이패드 1주년을 맞아 기존 아이패드를 뛰어넘는 후속작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해 '가격'과 '스펙'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애플은 국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아이패드 전품목에 대해 할인판매를 실시해 후속작 출시에 힘을 실어줬다.

태블릿PC 구입에 대한 고민은 중고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중고물품 커뮤니티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의 가격은 모델간 차이가 있지만 16GB 와이파이 버전의 경우 각각 50만원대, 60만원대에 거래돼 가격 하락세가 눈에 띄며 소비자들의 구입문의가 많은 상황이다.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은 이유는 또 있다.

LG전자의 '지슬레이트(G-Slate)', 모토로라의 '줌(XOO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앞세운 태블릿PC를 1분기 중으로 본격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앞으로 나올 신제품들은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OS)를 탑재하거나 기존 태블릿PC의 단점을 보완, 성능이 좋아진 제품들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고민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들은 태블릿PC 구입 시기를 두고 조금 더 가격이 떨어지거나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여전히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다음달 중 공개될 다양한 태블릿PC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우선 기다려 보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는 글로벌 태블릿PC 시장이 지난해 1700만대 규모에서 올해 4460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특히 1~2분기 중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면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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