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제주’의 입학원서 접수 현황을 보면 8학년(한국 중학교 1학년)의 경우 88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2.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6학년(한국 초등학교 5학년)이 48명 모집에 104명이 지원해 2.2대 1, 7학년(한국 초등학교 6학년)이 88명 모집에 140명이 지원,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120명 정원의 9학년(한국 중학교 2학년)은 168명이 지원해 1.4대 1, 5학년(한국 초등학교 4학년)은 48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해 1.1대 1, 11학년(한국 고등학교 1학년)은 180명 모집에 125명만 지원해 미달됐다.
전체 경쟁률은 572명 모집에 792명이 지원해 평균 1.4대 1로 집계됐다.
지원자 출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에서 542명이 접수해 가장 많았다. 또 경상도 53명, 부산 46명, 제주 45명 등 전국에서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유학중인 한국 학생도 28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NLCS제주는 당초 모집계획에 없던 10학년은 오는 2월 추가접수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NLCS 제주 일레인 심(Elaine Shim) 입학사무처장은 “개교 첫해인데도 불구하고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며 “매해 졸업생의 40% 이상이 영국 옥스포드와 캠브리지 대학, 미국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에 진학하는 등 학업성취도 면에서 탁월한 결과를 내고 있는 영국 본교 NLCS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학부모들의 지원 열기를 몰고 온 것”으로 풀이했다.
JDC 박철희 교육사업처장도 “국내에서 해외 명문교에 유학한 것과 같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NLCS 제주의 매력”이라며 “해외 유학중인 학생과 유학을 계획했던 학생이 많이 지원했으며 해외 조기유학으로 인한 부작용과 폐해를 막는데도 큰 몫을 담당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입학전형 지원자들은 인지능력검사와 서류전형을 거친다. 식스폼 파운데이션 클래스 지원자(11학년, 한국 중3 졸업예정자)의 경우 영어인지능력검사와 영어에세이 시험, 영어 심층 면접을 거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4월 중에 발표된다.
1850년에 설립돼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NLCS는 2006년 ‘올해의 학교(더 타임즈)’, 2008년 ‘최고의 학교(파이낸셜 타임스)’로 선정된 바 있다. 영국내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수능점수에 해당)프로그램을 채택하는 학교 중 4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명문 중에 명문으로 꼽힌다. NLCS 제주는 NLCS의 첫 해외 분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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