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시아·미국서 3G 데이터 무제한 프로모션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KT는 아시아 11개국에서 무제한 3세대(3G) 데이터로밍을 이용할 수 있는 '설맞이 올레 로밍 이벤트'를 시작하고, 미국 주요도시에서 무제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미국에그’를 출시하는 등 무제한 데이터로밍 가능 지역을 아시아와 미국으로 확대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해 12월 말 일본과 중국에서 시작된 3G 데이터로밍 무제한 이벤트를 홍콩, 싱가폴, 필리핀, 괌 등 아시아 11개국가로 확대해 2월 한달 동안 진행되며, 하루 1만원에 무제한 3G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로밍 100MB(최대 7일간)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KT는 아시아태평양모바일협의체인 ‘커넥서스(conexus)’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확대 진행하게 되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에서 KT와 제휴된 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수동으로 선택한 후 이용해야 무제한 데이터로밍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뉴욕, LA, 시카고, 워싱턴 등 미국 주요 74개 도시에서 무제한으로 이동성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는 ‘미국에그’ 서비스를 선보여 데이터 무제한 지역이 미국까지 확대됐다.

출국 전 공항 로밍센터에서 가입한 후 미국에그를 무료로 대여 받아 이용할 수 있으며, 하루 1만원에 스마트폰, 노트북 등 최대 5대 기기까지 동시 접속 할 수 있어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함께 출장을 갈 경우 더욱 경제적이다.

요금은 가입일부터 에그를 반납하는 해지일까지 일할계산되며, 미국까지의 왕복 비행시간을 고려하여 전체 사용기간에서 2일은 차감된다.

이미 많은 고객들이 국내에서 에그 사용을 통해 ‘들고다니는 와이파이’의 편의성을 알고 있는데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저팬에그가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어, 해외에서도 무제한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한 에그 서비스는 출시 전부터 트위터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미국에그는 출시 기념으로 내달 28일까지 50% 할인된 일 5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