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0년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주택은 8만8706가구로, 11월(9만4539가구)에 비해 5833가구 줄면서 7개월 내리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2007년 7월(9만658가구) 9만가구대 진입 이후 41개월 만에 8만가구대로 감소한 것이다.
12월 말 현재 수도권은 기존 미분양 주택이 일부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신규 미분양이 발생(1414가구)해 전달(2만9189가구)보다 223가구 증가한 2만941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감소세에서 1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등한 것이다.
반면 지방은 분양가 인하 등 업체 자구노력과 세제지원에 따른 구입증가 등으로 전달(6만5350가구)보다 6056가구 감소한 5만9294가구로,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지방 미분양이 최대치였던 2008년 12월(13만9000가구)과 비교하면 약 57% 감소한 것이다.
건설업계에서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만2655가구로 전달보다 3614가구 줄었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8729가구로 168가구가, 지방 물량은 3만3926가구로 3446가구가 줄었다. 이는 전셋값 상승에 따른 전세수요를 일부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수도권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은 서울 강동(264가구), 동작(104가구), 인천 부평(190가구), 서구(189가구), 경기 용인(3212가구), 고양(569가구),남양주(546가구) 등에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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